0. 오늘은, 수요일, 그리고 이번주는 중간고사이고, 그래서 들떴지만(교재연구를안해도된다는 단순한생각) 할일은 더 많고 좀더 오버로딩 되었었어
1. 지나친 두뇌회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무작정 완더 완더 하면 새기분에 들떠서 잊혀지곤 하는데 본질적인 걱정과 고민거리는 그렇게 할 경우 '몸' 까지 지치게 만들고 해결은 안되어 더 복잡해 진다느 것을 알았는지, 혼자 있기를 원했고 선전포고했다. 저 오늘 빨리 못 갈것 같아요!
2. 일을 핑계로 혼자 있고 싶었던 것이었지, 사실 일때매 힘들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 혼자 뭘 하면서 좀 정리할것도 있는 것 같았고 생각도 좀하고 하면 좀 나아질것 같았다. 나름의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면 우선 속은 시원해 지니까.
3. 결국 내가 택한 선택의 결과는 뜻밖으로 내가 500페소짜리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택시를 우찌 탈려고 하느니, 안되겠네, 같이 남자! 였고 여섯시에 나갔지만 택시는 오지않고 그냥 셔틀타고 지프니 타러 나갔지만 지프니 탈 잔돈 없고 어둡고 깜깜, 결국 빌딩숲쪽으로 좀 걸어나가는데....... 벌써 한시간이 지났고 택시는 오지 않았다. 겨우 택시 한대를 잡았는데200 낼래 안탈래 이따구 협박이나하고......................... 필리핀 라이프에 하나씩 싫은점 발견하고 있는중에 택시드라이버마저 이러니........ 완전 정싹 떨어질라고하는찰나에
4. 다시 파인애플 볶음밥과 KFC 치킨을 먹으며 완전히 회복했고, 어떻게하면 말을 잘 할수 있을까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오늘 garage 세일에서 한 아떼가 나한테 왜 따갈로그 안배우냐고 했다. 장난? 영어도 못하는 판에.
5. 어쨌든 엄청난 관세 스트레스로 촉발된 우울함은 아직 열악한 도서관에서 '섬' 을 발견하고 조금 누그러졌고,역시 나도 많이 마음이 힘들었는지 일찍 9시에 기절해서 새벽 5시30분에 뜨는햇살과 함께 책을 좀 읽었더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