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스스로 정리가 될진 모르지만, 오늘 혼자서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긴긴 시간 끝에 내린 결론은,
아이들과 게임을하고, 웃고, 사소한득템에좋아하고, 맛있는정크푸드를먹고, 가고싶어하는 스타벅스를 가는 것과
미리 휴일을 계획하여 아얄라 뮤지엄에 가서,아니 가기전에 부모님 사전동의서를 모두 서면으로 받은 후에
그나마 교육적인 그림을 보고, 설명해주고, 하나라도 좀더 배우고,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것
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봤기에, '대한민국 초딩으로 산다는 것'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시험에 스트레스를 첫번째방법으로 풀어줘야한다고 생각했고, 혼자서 뿌듯 했다. 엄청 어리석었지.
왜, 선배교사,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지신분들이 단순히 '경력이지극히 오래되신' 선배들이기에 말을 들어야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사실 일이 생겨봐야 안다고, 작은 일이었지만 너무 큰배움을 얻었다.
단순히 아이들의 표면적인 욕구, 흥미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어. 오늘 . 괴로워 반성하며 또반성, 내일 아침 6시 30에 출근한다.
또한, 민호는 이런말을 했다. 맛있는것을 사주고, 사적인 공간에서 예뻐해주면. 나중에 정말 채찍을 들어야 할 때 그때의 기억이 방해가 된다고. 난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이해하면서, 사랑을 주는 선생님이고 싶었고, 보이는 카리스마와, 엄격함, 때론 무서운 그런 선생님이 되고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내 이상상에 대해서 표면적으로 웃어줄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보이지않는 카리스마속에 사랑밖엔 없는 그런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