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Sep, 2010

2010. 9. 26. 01:26 from daily color

1.대책없는 나의 글쓰기와 언어구사능력은 영어를 배우면서 더 악화되고있다. 잘 모르지만 영어에쎄이에서 쓴다는 흐름과 구조같은건 나에겐 먼나라이야기, 어려운이야기다. 글쓰겠다는것도 아니고, 말좀 하겠다는건데. 말하는걸 그냥 막 부어내고 나서 다시 내 말을 보면 이건, 두서없고, 머리꼬리없는 그런글이다. 사실 내가 그렇게 쓰려고 안하는것도 있지만 마치 구몬어에 미쳤던(아주잠깐) 시절에 학교에서원어민쌤한테 예쓰라고 안하고 하이라고 했던것 생각난다. 한꺼번에 동시에 진행해야할때, 하나시작하면 하나밖에 안보이는 내가겪었던 힘듬이었다.

2. 집에서는 게을러지고, 느려지고, 졸려져서 박차고 학교갔다가 부담없는 홍콩여행을위한 중간고사 출제를 폭풍처럼 국어수학 끝내고 오늘은 사회과학을 마저 끝냈다. 열흘 걸릴 일을 대략네시간만에 다했다. 그래도 할일은 산더미이고,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저질뉴스등을 오가다가 싸이까지 왔다. 갑자기 작은 이 창이 불편해졌고, 크롬에서 불편한 이게 점점 불편해지는 요즘.

3. 여기서 좋은 점중 하나는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않고 모든것? 을할수있다는것. 남들이 뭐라 생각하던지, 뭐라고 하던지, 예전엔 바테이블에서 혼자 끼니를 때우는 것도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졌었는데. 여기선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고, 컴퓨터하면서 먹어도 하나도 신경쓸 시선이 없어서 너무 편하다. 그냥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좀 사람들이 관대하다고나 할까.(만고 내생각일지도..)

4. 젓가락질 가르쳐주는사람, 배우는사람, 산미겔을 생수처럼 마시는사람, 들과 같이 이것 저것 피카피카 먹는 것과는 달리, 넉넉하게 에피타이저, 야채,메인,디저트까지 다 먹어도 그때 그맛은나지않고 배는 부르고.......... 그땐 그렇게 맛있었는데 오늘은 정체를 알수없는 야자유 혹은 버터같은 느끼한 기름 맛이 -_-; 난다. 역시 그래도 같이 먹어야 맛있나봐. 아마도 주의가 이곳 저곳으로 분산되서 음식에 관대해져서 그런지, 뭔지.

5. 그렇게 길던 연휴- 대부분 세부로 떠났던 것과 달리 나는 마닐라 보니파시오에서 방콕하며 햇빛때매 어쩔수없이 여덜시에 맨날 일어나서 어쩔수없이 튜터를 만나고, 장도 봤다가, 박람회도 갔다가, 호텔 라운지에도 갔다가, 해군의 양만춘함도 구경갔다가.......즐거운시간을 보냈는데, 월요일날 학교를 가고, 또 부장및 선생님들의 눈쌀을 견뎌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 한구석이 괴롭다. 나도 아직 자유롭지는 못해 -_-

Posted by 도나펭펭 :